다시 태어난 폐광촌
서부개척시대는 미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오래전 유럽인들이 정착한 동부와 다르게, 척박한 환경에서 무법자들과 싸우며 살아남은 시대이기 때문이다. 금광과 석유로 엄청난 부를 쌓았지만, 원주민 학살로 물든 시대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멀지만, 한국보다 가까운
많아봐야 4차선이 전부인 Mahattan과 달리 뻥 뚫려있는 남서부의 도로는 시원시원하다. 교통체증이 별로 없으니 경적소리도 적어 쾌적하다. 나는 여행객 티를 내며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담으려 쉴 새 없이 두리번거린다.
밀레니얼의 20세기 추억
비가 질척하게 오는 날에는 거리 냄새가 더 물씬 난다. 도시 구석에 있는 마지막 한 조각까지 철저하게 코를 찌를 때, 나는 자동차 경적 소리나 빗소리 위로 다른 이야기를 입힌다.
The Blue Danube
성탄절 장식과 야시장으로 북적북적한 광장 사이로 가로등 빛이 옅게 비치는 골목길은 한편 쓸쓸해 보이기도 했다. 건물들이 발하는 불빛이 강할수록 도시의 가장자리는 더 어두워보인다.
가볍지만 강한 글을 위하여
나는 故 피천득 작가의 글을 14살 때 처음 읽었다. 독서감상문 경연대회 당일에 학교에서 틀어준 추모 영상을 보면서 "인연"이라는 수필집을 처음 알게 됐다.
Both Sides Now
밤에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활기를 내뿜는 New York은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사람들의 무대다. "Concrete Jungle"이라는 별명처럼, 빼곡히 쌓아올린 건물들은 하늘을 향해 더 높이 우뚝 솟는다.